월계동 장고분은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월계동 장고분은 영산강 상류의 충적평야를 낀 낮은 구릉지대의 장구촌 마을에 위치하고 있었다. 월계동 장고분 역시 다른 장고분과 그 형태가 비슷하다. 월계동에는 2기의 장고분이 꼬리를 물고 잇닿아 있는 형국인데, 앞쪽 1호 고분이 뒤쪽 2호 고분보다 조금 더 크다.
1호 고분은 일제강점기 때 도굴되면서 훼손되어 복원을 하였다. 그러나 현재 고분 안으로 드나드는 문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복원된 봉분의 전체 길이는 45.3미터이며 높이는 2.8미터에서 6.1미터이다. 분구 주위에 도랑이나 연못을 파 놓은 주호의 너비는 14.2미터에서 5.5미터이며, 깊이는 1.5미터 내외이다. 봉분은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동시에 판축 성토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장축 방향은 원부가 동남동에, 방부는 서북서로 뻗쳐 있다. 널 길이 있는 횡혈식 석실로 원부의 한쪽에 치우쳐 원부와 함께 축조 되었다. 석실의 방향은 널방이 동북동에, 널 길이 서남서에 있다.
석실벽은 할석을 벽돌처럼 쌓고 판석으로 천장을 덮었으며, 바닥은 큰 할석을 깐 다음 맨 위에 강자갈을 깔고 석관을 설치하였다. 석실의 크기는 널방 길이 4.5미터, 너비 2.8미터, 높이 2.7미터이며, 널 길은 현길이가 2.8미터, 너비 1.4미터, 높이 1.6미터 내외이다. 석실 내부는 도굴 되었으나 귀고리와 철제 화살촉, 토기편 등 약간의 유물이 출토 되었다. 또한 주호에는 적갈색 원통형 토기와 나팔형 토기, 유공광구호 등의 많은 토기들이 파괴된 채 출토 되었다.
2호 고분은 주변의 경작과 도굴로 많은 부분이 유실된 상태였기 때문에 발굴 당시 원부 정상에는 판석 일부가 노출되어 있기도 했다. 복원된 봉분은 1호 고분보다 조금 작으며, 형태는 유사하다. 도굴과 봉분의 유실로 인하여 석실에서는 철도자편, 토기편, 유리구슬이, 주호 시설에는 적갈색 원통형 토기 등이 파괴 된 채 출토되었다.
월계동 장고분은 광주 첨단산업기지 조성 계획에 의하여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1993년과 1995년 두 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발달된 방부와 방패형 주호, 크게 벌어진 나팔형 토기 등이 특징으로 옛 무덤 발달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1994년 지방기념물 제20호로 지정하여 관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