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살면서도 광주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시티투어의 차량이 지나가도 그저 덤덤하게 외지 사람들이 광주에 관광 왔나보다라고만 생각했었던
나의 무지와 교만앞에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남도투어를 신청 했다가 인원 부족으로 취소가 되어 어떻게 할 까? 고민하다가 한번 시티투어 홈피를
찾아서 그 중 순환형 제1코스를 아내와 함께 신청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자주 찾았던 무등산의 마지막 가을 풍경과 쉽사리 가지 못하는 화순 적벽이 저희의 목표이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천하 절경 화순 적벽도 좋았지만
이런 좋은 코스를 개발해준 관광협회와 수고를 마다않는 두 분의 문화해설사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 해설사 정양오님의 재치있는 위트와 해박한 해설 덕분에 하루가 금방 지나버리고, 김인원해설사님의 희생어린 사진 촬영~ 모두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점심은 개별 선택임에 따로 어디서 뭘 선택할지도 모르는데~저렴한 가격에 맛이 있는 식사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기획, 실천하시는
정양오해설사님 덕분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두 가지 찌개를 정말 맛있게 먹고, 시간을 쪼개어 한 곳이라도 더 보여주시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오후 환벽당에서의 공연, 우리 소리와 춤, 국악기 연주도 정말 좋았고, 차와 떡까지도 준비한 세심한 배려에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서운 하다면~ 화순 적벽에서의 머무름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을 빼면 정말 멋진 광주시티투어 입니다. 기획하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하신 정양오, 김인원 해설사님께 고마움의 마음을 담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프로그램을 살려 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저희도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